드라마보다 더 재미있는 김승현 가족의 휴가 에피소드입니다. 물놀이 방송을 시청 중 이던 김언중 씨가 올해 휴가는 어디로 가면 좋겠냐는 질문에 한가한 두 아들들은 귀가 쫑긋 해집니다.
하지만 옥자 씨는 무슨 휴가냐고 면박을 줍니다. 작년 휴가 때 시댁 식구들과 같이 떠난 속초 여행의 악몽 때문이었습니다. 망신과 울화통만 남은 아픈 기억으로 휴가라는 말만 들어도 머리가 아픈 옥자 씨입니다. 그래도 휴가를 가고 싶은 두아들의 설득으로 광산 김 씨 아닌 승현네 가족만 떠나는 휴가로 워터파크에 가기로 결정을 합니다.
워터파크 근처에도 못 가본 승현네 부모님과 함께 드디어 출발하는 차 안, 휴게소에 들러 맛있는 간식도 먹으며 모처럼 화기애애한 시간도 잠시 김언중의 잔소리가 시작됩니다. "승헌아! 다시 일 시작해서 자리 잡아야지! 어영부영하다 올해 또 넘어가버려" "아빠, 이미 머릿속에 많이 생각하고 있어요" "노는 거 이거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라며 아버지의 진심 어린 충고가 계속되는 진지한 분위기였는데 뒷좌석에서 떡꼬치를 먹던 옥자 씨가 한마디 합니다. "이게 왜 이렇게 딱딱하냐?"라며 투덜댑니다. 진지한 얘기를 신경 쓰지 않는 옥자 씨에게 화를 내보지만 무아지경으로 먹는데만 집중하는 옥자 씨에 결국은 폭발하고 마는 언중씨,, 5분 만에 평화는 깨져 버린 채 차는 목적지인 경주를 들어섰습니다.
경주 근처에서 공연이 있어 휴가를 이곳으로 잡은 언중씨 가족이 드디어 워터파크에 입장을 했습니다. 태평양 같은 파도가 넘실대는 인공파도가 인상적인 곳입니다.
옥자 씨가 이번에 새로 장만한 고가의 수영복 패션입니다. 슬로 모션으로 옥자 씨의 수영복 패션쇼가 펼쳐집니다. '입구에서 나타나는 흐릿한 다리선' '오랜 시간 노동으로 다져진 근육질 다리와 세월의 흔적으로 잠깐잠깐씩 보이는 셀룰라이트' '내가 바로 김포의 미실'이라는 자막과 함께 옥자 씨가 등장합니다. 자막이 너무 위트 있고 재미있습니다. 두아들과 새로운 매니저의 수영복 칭찬이 쇄도합니다. 이어서 등장하는 김언중의 워터파크 패션입니다.
아... 보는 이의 말문을 막아 버린 우리의 언중 씨입니다. 백 여사의 눈길을 사로잡는 이는 건실한 아들들의 어깨너머로 보이는 '신라시대로 돌아간 듯한 체구' 신라장군 이사부 같은 당당한 포스로 런웨이를 걸어오는 한 남자가 바로 남편이었습니다. 자막마저 '세월의 무게를 감당 못해 휘어버린 오다리에 백 여사의 멱살잡이에 늘어난 면 티' '새하얀 무결점 면 티와 청결을 위한 양말 센스' 등으로 탄식을 자아냈습니다. 어이도 없고 속이 상한 백 여사와는 다르게 언중 씨는 당당합니다. "나는 있는 그대로를 보이는 게 내 프라이드야!"라며 큰소리를 치지만 보는 두 아들과 백 여사는 속 터지고 환장할 노릇입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가족들은 워터파크를 즐기러 갑니다.
구명조끼도 빌리고 내친김에 카바나도 대여합니다. 카바나 비용이 꽤 있는데 기분을 제대로 냅니다. 구명조끼 빌리는 순간에도 옥자 씨의 자신감은 넘쳐납니다. 얼마 전 55반도 소화했던지라 자신 있게 44사이즈를 외칩니다. 직원의 킬로 수로 판단한다는 대답에 옆에서 언중 씨가 여기선 77 입어도 된다고 하자 옥자 씨는 발끈합니다. "내가 무슨 77을 입냐!"라고 하며 바로 직원에게 "제가 77로 보여요"라며 공식 인증을 받고 싶어 합니다. 친절한 직원이 44로 보인다고 답하자 옥자 씨의 얼굴에 미소가 퍼집니다. '나는 44다!'
이날 승현네 가족은 워터파크에서 어린시절 처럼 즐겁게 놀고 부부간에 화목한 시간을 보내며 성공적인 휴가를 보냈습니다. 때로는 안타깝고 때로는 옥신각신하지만 서로를 사랑하는 가족의 모습에 많은 공감과 웃음을 주는 승현 씨네 입니다. 앞으로도 흐뭇하고 재미있는 에피소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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