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 온 목적인 화보 촬영이 끝난 다음 날 성훈은 자유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소매 없는 점프슈트를 빼입고 레몬 컬러의 선글라스를 걸친 성훈은 자유시간을 즐길 기대감을 갖고 호텔을 나섭니다. 나래는 성훈이 싱가포르로 촬영 간다는 소식에 맛집을 소개해 줍니다. 직접 예약까지 했습니다. 택시를 타고 나래가 알려준 주소로 찾아가는 성훈입니다. 하지만 성훈이 멋진 기대를 하고 있는 식당 같은 곳 은 보이지 않고 누가 봐도 시장 같은 거리입니다. 당황한 성훈은 나래와 통화하며 확인해 봅니다. 시장 같다고 하니 나래는 제대로 왔다고, 거기가 맛집이라고 당당하게 말합니다. 나래는 본인이 해외 갈 때마다 쿠킹 클래스를 간다고 합니다. 베트남에서 쿠킹클래스를 가서 분짜와 짜조를 만들어봤는데 너무 좋았으니 맛있는 음식을 거기서 해 드시라고 명령조로 얘기합니다. 식당 주소인 줄로만 알고 온 성훈은 당황합니다. 이시언이 식당 대신 마켓으로 유인했냐고 하며 '말을 막했네'라고 합니다. "마켓이라고 말을 막했네"라고 장난치자 나래는 바로 개그로 받아칩니다. "제가 전화로 말을 막 해서 텔레 막 해터예요" 다들 언어의 마술사 들이네요.
지난 회 마지막 예고 방송에서 의미심장하고 궁금증 유발하는 엔딩 화면으로 이목을 집중 시켰던 부분입니다. 성훈과 나래의 무언가를 예고하는 듯한 "나래가 보고 싶었어요"라는 성훈의 멘트에 숨겨진 진실입니다.
마켓 앞에서 내린 성훈은 요리 선생님과 함께 강습을 듣게 되는 세 명의 수강생들과 함께 장 보기부터 시작해서 짐꾼 노릇까지 수행하게 됩니다. 요리 선생님을 만나기 전 나래와 통화를 하며 이 상황에 당황한 성훈이 '말이 통할 때나 쿠킹클래스를 듣는 거지'라고 하니 나래는 아무렇지 않게 '약간 파주 영어마을 같은 느낌이거든요?'라며 문제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진짜 영어마을 같은 싱가포르 시장 앞에 서 있는 성훈은 답답합니다. 의심스러운 성훈은 나래에게 "너 솔직히 말해, 여기 안 와봤지?"라고 하면서 나중에 요리해줄 테니 꼭 먹으라는 당부와 함께 전화를 끊습니다. 성격 좋은 성훈은 상황을 받아들이기로 하는데 사실 원래 계획은 나래가 소개해 준 식당에서 식사를 한 후 다음 스케줄을 생각해 놓은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쿠킹클래스 덕분에 싱가포르의 시장에서 코코넛 가루, 레몬그라스, 구워 먹는 바나나 등 식재료들을 사느라 두 시간을 훌쩍 넘겨 버렸습니다. 현지 시장 구경과 쇼핑이 재미있지만 예상 못 한 스케줄이었던지라 장을 보면서도 성훈은 기가 막힌 듯 "와~박나래", "야~ 박나래" 하면서 중얼거렸습니다. 본인도 의식 못한 탄성이 저절로 나오는 듯했습니다. 게다가 너무 더운 싱가포르의 날씨에 땀이 절로 흐르는 데다 시장에서 한참 떨어진 주차장까지 육교를 오르내리며 짐을 들고 이동하는 수고를 해야 했습니다. 요리 선생님의 에어컨이 없는 차라는 말을 믿지 않았던 성훈은 주차되어 있는 선생님의 차를 보고는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함께 영상을 시청하던 멤버들은 아이보리색의 클래식한 무당벌레 형상을 한 클래식 차를 보고 멋지다고 합니다. 그날의 아찔한 기억만 생각 나는 성훈의 표정은 굳어지기만 합니다. 성훈은 박물관을 탈출한 듯한 연식의 선생님 차를 보며 "농담이 아니었구나, 에어컨이..."라며 중얼거립니다. 게다가 창문도 수동식입니다. 더운 데다 작은 차에 다섯 명이 끼여 탄 채로 차는 출발합니다. 정상적이지 않는 엔진 소리를 내며 차는 싱가포르 시내를 달립니다.
코팅이 벗겨져 붙여놓은 테이프 자락이 흩날리는 문짝과 놀이공원의 기구를 타는 듯 덜컹거리는 차를 타고 시내를 거쳐 내리막길을 질주하는데 갑자기 요리 선생님은 시동을 아예 꺼 버립니다. 성훈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은 그래도 즐거워하며 웃습니다. 당황해서 말도 더듬거리는 성훈은 시동을 끈 것 같다며 목소리 톤이 높아져 갑니다.
무동력으로 내리막길을 질주하는 차를 보며 출연진들도 말도 안 된다며 놀랍니다. 정나래는 정말 귀한 경험하셨다고 애드리브를 합니다. 정신없는 성훈을 제외하고는 즐거운 분위기의 차는 아주 잘 달립니다.
내리막길을 가다 미끄러지듯 오른쪽 골목으로 진입한 차는 그대로 요리 선생님 집 앞에 정차하게 됩니다. 주차까지 한 번에 끝내며 고수의 향기를 내뿜는 선생님입니다.. 놀랍고 짜릿한 경험을 한 성훈은 없던 신앙심도 생기는지 십자를 그으며 손을 모으고 '오케이 땡큐 예~'라며 외칩니다. 정말 익사이팅 한 드라이빙을 경험한 성훈입니다. 예상치 못했던 쿠킹클래스의 시작마저 예사롭지가 않아 더 기대가 되는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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