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애드센스3차--> 구글

점점 뜨거운 여름을 향해 가고 있는 요즘입니다. 얼마 전 초복이 지났고 중복, 말복이 남았습니다. 오늘은 삼계탕 맛있게 끓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삼계탕은 예로부터 우리 민족이 더위를 이기는 전통 보양식으로 주로 먹어왔습니다. 어린 닭의 뱃속에 찹쌀과 마늘 그리고 인삼, 황기 등을 넣어 오랜 시간 푹 고아 만드는 음식입니다. 보통 병아리보다 조금 큰 닭인 영계를 사용해 푹 고아준 것을 영계백숙이라도 했는데 여기에 인삼을 넣어 '계삼탕'이라고 불리다 오늘날의 '삼계탕'이 되었습니다. 인삼을 깨끗한 천에 싸서 국물에 푹 끓이게 되면 인삼의 좋은 성분이 국물에 우러나와 좋은 영양식이 될 수 있는데 인삼을 찹쌀, 마늘 등과 함께 섰어 닭 속에 넣고 고면 인삼의 영양분이 닭뼈에 스며들어 줄어들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사포닌 성분이 풍부한  삼계탕은 피로회복과 더불어 스트레스 완화 및 항암 효과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식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삼계탕 또한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이 즐겨 찾는 한국 음식중 하나입니다. 삼계탕은 조리시간이 오래 걸려 요즘은 통조림이나 레토르트 형태의 간편식으로도 개발되어 있고 동남아로 진출하여 삼계탕 전문점을 운영하는 회사도 있을 정도로 대표되는 한국 음식입니다.

보통의 경우 흰 닭으로 삼계탕을 만들지만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오골계로 만든 삼계탕은 더욱 특별합니다. 오골계는 천연기념물 265호로 지정되어 있다. 경상남도 양산 기장의 오골계가 1925년 처음으로 지정이 되었으나 사육 부진으로 해제가 되었다. 이후 1980년에 연산의 오골계가 다시금 지정되었는데 일반 닭 들과는 달리 외부 충격이나 소금에 민감하여 사육에 주의하여야 한다고 합니다. 오골계는 깃털도 뼈도 모두 검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지만 오골계의 종류는 다양하다고 합니다. 깃털은 희데 뼈는 검은 오골계, 깃털과 뼈가 모두 검은 것, 뼈는 검지만 살은 흰 것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고 전해집니다. 이 중 약으로 쓰기에는 살과 뼈가 모두 검은 것이 좋다고 합니다. 오골계는 중국의 청나라 왕실에서도 약으로 쓰였다고 합니다. '동의보감'에 전해지는 오골계의 효능으로는 여성의 산후조리에 좋으며 풍을 예방하고 노이로제나 늑막염에 효험을 보인다고 하였습니다. 중국의 송나라 때는 약용으로 조선산을 손꼽았는데 오골계를 두고 지칭하였다고 합니다. 신라의 왕실에서도 수라상에 오골계라 올랐다는 속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영양이 풍부한 삼계탕을 끓일 때 자칫 잘못 끓이게 되면 닭 누린내와 질겨진 식감으로 거북하게 될 수 있습니다. 고소하고 진한 국물 맛의 삼계탕을 끓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닭을 구입하게 되면 우선 닭 날개 끝과 꽁지 부위와 주변의 비계를 잘라줍니다. 삼계탕을 할 때 영계를 쓰는 이유는 큰 닭에 비해 오래 삶지 않아도 되어 큰닭의 경우보다 살이 퍽퍽하지 않고 부드럽게 조리가 가능합니다. 날개끝과 꽁지를 자른 후 목부분이다 엉덩이 주변에 붙어 있는 기름 덩어리나 잔 깃털 등을 제거해 줍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이 있는데 손을 닭 속으로 넣어 갈비뼈 사이사이의 핏덩어리와 내부의 기름 덩어리들을 말끔히 제거 해 주는데 이를 내버려 둘 경우 닭 누린내가 날 수 있으므로 완벽히 제거해 주도록 합니다. 깨끗이 씻은 닭은 끓는 물에 한번 데쳐내어 남아있는 기름기와 잔털 등의 이물질을 제거합니다.

불린 찹쌀과 인삼, 대추, 마늘, 은행 등을 기호에 따라 준비합니다. 재료들을 뱃속에 집어넣을 때 주의할 점은 너무 속을 채우지 않아야 합니다. 속 재료가 빠져나오지 않을 정도로만 이쑤시개 등으로 막는데 입구를 완벽히 막아놓으면 속 재료가 익지 않을 수가 있으니 입구를 어느 정도 열려있게 해 줍니다. 센 불로 끓이다가 물이 끓어오르게 되면 중간불에서 3~40분 이상 푹 고아줍니다. 요즘은 취향에 따라 국물에 호두나 깨 등을 갈아 넣어 주기도 하는데 이렇게 할 경우 더욱 고소하고 진한 국물 맛을 맛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닭의 내부 불순물을 깨끗하게 준비해서 앞으로 남은 중복, 말복에는 누린내 걱정 없는 고소한 삼계탕으로 건강을 지키시길 바랍니다.

+ Recent posts